Learning Man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마음

June 29, 2020

J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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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벤자민 프랭클린

이건 설레발이다

아직 취직은 안했다. 곧 될거 같아서 이 글을 쓴다. 어딜가던 이리저리 깨질건 분명하다. 그러니 어떻게 잘 깨질지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몸이 힘들고 마음이 흔들릴때 약처럼 꺼내 먹을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아직 모자람을 인정하자

스스로 모자람을 인정하지 않으면 개선을 시작하기 어렵다. 지적을 들으면 기분만 나쁘다. 나는 못난이가 아닌 것 같은데 나를 못난이 취급해서 조금은 화가 난다.

첫 직장은 그래서 힘들었다. 대학생때는 열심히만 하면 높은 성적, 장학금, 자격증 다 가질수 있었다. 내가 되게 잘난 놈인줄 알고 있었다. 직장에 들어가니 나는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못하면 지적을 받고 고치면된다. 근데 마음속에서 나의 모자람을 인정 하지 않아 지적을 받아도 마음이 불편하고 고치기 싫었다. 그래서 모자람을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지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지적 받은 뒤 어떻게 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나의 모자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 단계를 시작하기 까지 에너지가 더 소모된다.

매일 반성하자

지적을 받았으면 해야할 일은 간단하다. 지적받은 걸 고치기. 고쳐야 할 것은 상황마다 다를 것이다. 지식이 모자랄수도 있고 코딩 스타일이 잘못된 것일수도 있고 회사 문화와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 상황마다 최선을 다해서 고쳐야 한다. 획일화된 답은 없다.

매일 어떻게 고칠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당장 답이 떠오르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매일 축적된 반성이 쌓여 성장의 자양분으로 활용 될 것이다.

똑똑하게 물어보자

모르면 물어봐서 알면 된다. 근데 내가 물어보게될 그분의 시간도 중요하다. 대책없는 물음표 살인마가 되면 처음에는 친절히 대답해 주다가도 금새 대답하기 귀찮아져 버린다. 그러니 똑똑하게 물어보자.

무엇을 모르는지 명확하게 정의하자. 뭘 모르는지 모르는 체 질문하면 뭘 모르는지 찾기 위한 리소스를 낭비하게 된다. 뭘 모르는지 알아내서 가능한 명확한 질문을 하기 위해 노력하자.

가설을 새우고 문제에 접근하자.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내 가설을 알려주며 질문을 하면, 답변 주시는 분이 내 생각 어디가 잘못 되었는지를 찾아내기 편해진다.

일단 먼저 찾아보자.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가설을 세워 보면 뭘 찾아야 할지가 눈에 보인다. 먼저 찾아보고 안되면 그때 물어보자. 내 검색시간을 아끼려고 다른 사람 집중시간을 방해하지는 말자.

물어 보는 걸 두려워 하지 말자. 위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일이 되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너무 당연한걸 물어봤다고 한심한 취급을 받을 수도 있고 귀찮은 사람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뺏고 싶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일이 제때 되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혼자 끙끙 앓다가 데드라인 직전에 폭탄을 터트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잘 쉬자

새로운 일을 하려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일을 열심히 하려면 열심히 할 에너지를 틈틈히 잘 채워 놓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명상과 낮잠이 제일 효율적인 에너지 충전 방식이라고 느낀다. 미리 잘 쉬어 놓아서 일할 때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하자.

내가 새로 조인하게 될 회사가 나랑 딱 맞아 모든게 순조로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성장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증권사 연구원 -> 블록체인 컨설팅회사 창업 -> 개발자. 커리어 전환의 달인입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꾸준히 하면 어디서든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개발 실력, 마음의 자유에 관심이 많습니다. 애쓰지 않으면서도 열심히 사는 삶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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